홈베이킹 썸네일형 리스트형 체리 퍼지 브라우니 사람은 얼마나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지. 나는 퀘사디아와 사워크림을 모두 베니건스에서 처음 먹어봤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나보다 다섯 살 어린 우리 페퍼리의 촬영 감독님(유튜브 채널 ‘페퍼젤리컴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나은 씨는 베니건스에 대해서 ‘음, 언니를 따라서 한 번 가본 적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퀘사디야도 몬테크리스토도 모르는 세대와 촬영을 같이 하고 있었다니. 나 라떼야? 꼰대야? 여하튼 나는 동갑내기와 결혼해서 살고 있기 때문에 집안에서 우리끼리 ‘그때 그 음식’을 재현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번 발렌타인에 먹고 싶은 메뉴는 베니건스에서 먹었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린 따뜻한 초콜릿 케이크’였다. 누가 먹고 싶었냐면 나다. 원래 발렌타인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