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썸네일형 리스트형 면발 맛으로 먹는 우동, 교다이야 (Y) 우동에서 중요한 것은 면발일까, 국물일까. 물론 둘 중 하나라도 맛이 없다면 거론할 가치도 없겠지만, 우동이라는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 요소를 굳이 따지자면 어느 쪽일까? 나는 애초에 걸쭉한 스프류가 아닌 맑은 국물을 후루룩 후루룩 마시는 사람이 아니고, 일본 편의점에 갔을 때 야끼소바와 야끼우동이라는 선택지가 있다면 두 번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반드시 야끼우동을 고른다. 소스가 스며든 쫀득쫀득한 면발을 씹는 느낌이 좋다. 일식 돈가스를 먹을 때도 가능하다면 밥 대신 우동을 주문해서 국물은 목이 막힐 때나 숟가락으로 한두 번 떠먹고 면발은 모조리 먹어 치운다. 그래, 그렇다면 적어도 나는 우동 면발을 좋아하는 것이겠다. 우동 면은 독특하다. 보통 둥근 모양을 띠는 각종 면들과 달리 홀로 모난 구석을 당당..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