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유가 남아도는 날, 포크 인 밀크 우유도 물처럼 정수기에서 받아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 천지 제일 수요 예측하기 힘든 재료가 우유다. 넉넉하게 사두면 맘놓고 찔끔찔끔 쓰다가 툭하면 유통기한을 넘기고, 아까워서 조금씩 사면 금방 바닥나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 때 손이 떨린다. 이럴 거면 두 배로 사다 놓을 걸! 하지만 그랬다가는 다시 익숙한 과거로 돌아가, 유통기한을 애매하게 이삼일 넘긴 우유통을 들고 이 정도면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묘하게 짧은 우유의 유통기한과 하루에도 두세 번씩 바뀌어서 예측불허한 '이따 뭐 먹지'의 조화가 빚어낸 불행이다. 뭐, 없어서 못 쓸 때는 나가서 사오면 된다. 하지만 묵직한 플라스틱 병에 우유가 절반이나 남아있는데 유통기한이 간당간당 한다면? 벌컥벌컥 마셔 없애는 데도 한계가 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