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드로잉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딜 봐도 그림엽서, 체스키 크룸로프 꿈 같은 중세 마을의 풍경을 간직한 체스키 크룸로프. 그냥 고개만 돌리면 어디든지 예쁘다. 오직 셔터 누르는 법밖에 모르는 아마추어라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그림엽서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타박타박 걸어서 반나절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자그만 마을은 가까이서 보면 아기자기하고, 햇빛을 받으며 반짝일 때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 올라서 내려다보면 내가 이걸 보기 위해서 집을 떠나온 거지, 싶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 특히 여기 오르면 모두가 끊임없이 사진을 찍기 바쁘다. 주황빛 지붕이 옹기종기 늘어선 마을 풍경을 찍고, 마을을 휘감으며 흘러가는 블타바 강을 찍고, 체스키 크룸로프를 만끽하는 자신을 찍는다. 그리고 나는 아빠를 찍었다. 수년 전 가족끼리 광안리 불꽃축제를 볼 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