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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어딜 봐도 그림엽서, 체스키 크룸로프 꿈 같은 중세 마을의 풍경을 간직한 체스키 크룸로프. 그냥 고개만 돌리면 어디든지 예쁘다. 오직 셔터 누르는 법밖에 모르는 아마추어라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그림엽서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타박타박 걸어서 반나절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자그만 마을은 가까이서 보면 아기자기하고, 햇빛을 받으며 반짝일 때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 올라서 내려다보면 내가 이걸 보기 위해서 집을 떠나온 거지, 싶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 특히 여기 오르면 모두가 끊임없이 사진을 찍기 바쁘다. 주황빛 지붕이 옹기종기 늘어선 마을 풍경을 찍고, 마을을 휘감으며 흘러가는 블타바 강을 찍고, 체스키 크룸로프를 만끽하는 자신을 찍는다. 그리고 나는 아빠를 찍었다. 수년 전 가족끼리 광안리 불꽃축제를 볼 때, .. 더보기
핑크색 컵케이크 ATM 가게, 스프링클스 in 라스베이거스 스프링클스는 비벌리힐즈에 처음 문을 연 컵케이크 전문점으로, 오프라 윈프리 쇼에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졌고…… 라고들 하지만 사실 나는 드라마 (그리고 )에 등장한 ‘컵케이크 ATM기’의 정체를 파헤치다가 알게 되었다. 무려 24시간 내내 언제든지 컵케이크를 살 수 있는, 핑크색의 귀여운 컵케이크 머신이라니! 라스베이거스 여행 일정이 정해지자마자 제일 먼저 알아본 것도 ‘근방에 컵케이크 ATM기가 있는가’ 였다. 물론 영업시간 내에 방문했기 때문에 막상 가서는 ATM기 대신 매장에서 직접 구입했지만. 라스베이거스의 스프링클스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 차를 대고 걸어가기 좋은 곳에 있다. 큰 횡단보도를 건너서 둥근 관람차를 바라보면서 걷다 보면 스프링클스 특유의 동글동글한 로고를 보글보글 장식한 귀여운 가게가.. 더보기